항목 ID | GC09001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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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薦度 |
영어공식명칭 | Cheondo |
이칭/별칭 | 천도굿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죽은 이의 넋을 저승으로 무사히 보내고자 베푸는 무속 의례.
[개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행하여지는 천도(薦度)는 사람이 죽으면 그 넋이 이승의 한을 풀고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하는 무속 의례이다. 불교의 천도와 비슷한데, 둘을 구분할 때는 불교의 천도재와 무속의 천도굿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천도는 앉아서 경을 읽는 충청도굿 특유의 앉은굿으로 진행된다.
[절차]
부여 지역에서는 사람이 비명횡사하였다면 법사를 불러 넋을 건진 후에 천도굿을 한다. 구체적인 절차나 내용은 법사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부여군 내산면 묘원리의 황정석 법사는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천도굿을 하였다. 우선 혼백을 조상상에 모신 후 조상축원을 하였다. 조상은 ‘선망조상’과 ‘후망조상’이 있는데, 선망조상은 고조(高祖)를 포함하여 그 윗대 조상을 말하고, 후망조상은 증조(曾祖)부터 자신의 부모까지라고 한다. 선망조상은 조상축원을 할 때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지만, 후망조상은 자신과 가까운 조상이므로 영혼의 천도를 간절히 부탁한다. 법사는 후망조상 중심으로 조상축원을 한다. 천도굿이 끝나면 천도한 혼백은 죽은 이의 묘 앞에 묻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