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1439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호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3년 3월 13일 - 「상여소리」 부여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부여군지』에 수록 |
---|---|
채록지 | 석성리 경로당 - 충청남도 부여군 석성면 석성리 |
채록지 | 추양리 노인회관 -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추양리 |
채록지 | 만사리 경로당 -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만사리 |
가창권역 | 부여군 - 충청남도 부여군 |
성격 | 민요|의식요 |
기능 구분 | 장례 의식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전하는 상여를 멜 때 부르는 의식요.
[개설]
「상여소리」는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전하는 장례 의식요이다.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상여소리」의 가사는 2003년 3월 13일 부여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부여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 석성면 석성리 경로당, 초촌면 추양리 노인회관, 임천면 만사리 경로당에서 마을 주민이 구술한 내용이 채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구성 및 형식]
「상여소리」는 각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구비 전승된다. 대체로 임종, 부모의 은혜, 안타까움, 허망함, 그리움, 위로의 표현 등과 같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부여 지역에 전승되는 「상여소리」의 가창 방식은 일반적인 상엿소리와 마찬가지로 선후창의 구성을 지닌다. 소리꾼이 선창을 하면 상여를 멘 일꾼들이 후창을 하는 형태이다. 선창의 가사에는 상엿소리의 주된 내용 요소들이 담기며, 후창은 후렴구가 주를 이룬다.
[내용]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만사리에서 채록한 「상여소리」는 다음과 같다.
“어 허 어허어 어허이 어히/어디를 갔느냐 어디를 갔느냐/가는 길을 일러를 주어라/어허이 어허이 어허이 어허이 어히/부모님은 전상을 기도를 드리고 드린들/부처님 전지에 성불을 드리었더니/어허 어허야 어허이 어히이 어히야/공든 탑이 무너지며 친구들은 어찌하나/어허이 어허이 어히 어히/한 남자를 탄성되듯 주야를 대걸을 묻고/말을 한들 부모이었더니/어허이 어허이 어허이 헤헤헤/부모님의 공을 갚기를 한들 어찌를 해/워 산골 산들이 공덕을 다 갚을소냐/어허이 어허이 어허이 헤헤/경을 읽은들 소용이 없고 무당이 굿을 한들/에헤 에헤 에헤 에헤헤/실날같이도 남은 목숨 찾는 것은 맹수요/고루는 것은 어머니라/어허이 어허이 에헤이 에헤/가지를 말어 가지를 말어오 거기를 가기를 봤던들/어허이 어이허이 어허이 에헤/팔자 소리를 벗을 삼고 수송백정이 어우러졌는데/에헤이 에헤이 헤 에헤이 에헤/가지를 말어 가지를 말어요/한 오백 년을 살다 가거나가지요/어허이 어허이 에헤 에헤/달어 딸아 딸들아 얌전하게 가려나 내가/병으로 보지를 못하여 집을 찾으러 가는 건가/어허이 에헤 어허이 에헤헤/일천 년이 몇 번이나 되던지 나의 친구 나왔으면/어허이 에헤 에헤이 에헤/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일도창해 다시 오기도 어려워라/산허리 만공산이 높은들 관계가 있나/에헤이 에헤 에헤이 에헤/울지를 말어라 울지를 말어라/내가 간다고 울지를 말어라/내년 봄 벚꽃이 피게 되면/다시 왔다가 갈 것이나/내가 간 뒤걸랑은 몇 번인들 앞을 보고/내 묘 앞이 왔다가 가거라/에헤이 에헤이 에헤 에헤이 에헤”
충청남도 부여군 석성면 석성리에서 채록한 「상여소리」는 다음과 같다.
“어와 세상 벗님네들/부귀공명을 하들 마소/어어 어어 어어 어야/인생 한 번 죽어지면/다시 오지를 못하노니/어서 젊어 청춘의 시절에/마음대로 놀아나 보자/어어 어어야 어어 어어야/나는 가네 나는 가네/정든 님 두구서 나는 가네/어서 어서 잘 살아라/젊어 청춘을 멋있게 살게”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추양리에서 채록한 「상여소리」는 다음과 같다.
“종졸 종졸 종졸 새/천질 만질 구만질 떴다/에 헤리 가자호 호호카 오호오 어하/빨래질 가이면 강께루 가야지/강 건너 삼밭엔 뭐 하러 갔나/헤헤리 가자호 호아호아 오호아/팔한광정 막걸리 장사/목이 말러 못 가것네/헤헤리 가자호 호와호와 오호아/웃작 마야 단풍조/천리 강산 물어를 간다/헤에리 가자호 호와호와 오호아/호호이 새면/천장 만장 구만장 떳-/헤에리 가자호 호와호와 오호아”
[현황]
「상여소리」가 부여 지역에 언제부터 전승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또 현재는 상례의 문화가 많이 변화되어, 실제 상례 중에 「상여소리」를 듣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의의와 평가]
「상여소리」에는 죽은 이에 대한 안타까움이 주로 담겨 있다. 임천면 만사리에서 전승되는 「상여소리」의 경우 남겨진 부모 혹은 친구, 젊은 시절, 자연 풍경 등을 매개로 하여 망자를 떠나보내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초촌면 추양리에서 전승되는 「상여소리」의 경우 목이 말라 가지를 못한다는 표현으로 그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석성면 석성리의 「상여소리」는 망자의 입장에서 남겨진 이들에 대한 교훈과 위로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마다 각기 다른 특색이 드러나고 있음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