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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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破陣山 |
영어공식명칭 | Pajinsan |
이칭/별칭 | 파진산(波鎭山)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석성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지영 |
전구간 | 파진산 - 충청남도 부여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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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파진산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현북리|석성면 현내리|봉정리 |
성격 | 산 |
높이 | 185.5m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현북리, 석성면 현내리·봉정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파진산(破陣山)은 『여지도서(輿地圖書)』 ‘석성현’에 ‘파진산(波鎭山)’으로 되어 있으며, “관아의 서쪽 4리[약 1.5㎞], 백야치 아래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산경표(山經表)』에는 금남정맥에 속하는 산으로 수록되어 있다. 한편, 국사봉에서 용머리산을 거쳐 파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동쪽 자락은 옛 석성현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자연환경]
파진산은 부여군의 동남부 구릉 지역에 속하는데, 중앙부 저지와 남동부 저지 사이에 위치한다. 행정 구역으로는 옥산면·남면·장암면의 남부, 충화면, 임천면의 북부, 세도면의 북부, 그리고 금강을 건너 석성면과 초촌면의 북부에 이르는 지대이다. 띠 모양처럼 생겨 서남-동북 방향으로 연속적인 구릉 지대를 이루고 있다. 해당 지역은 부여군의 서북부 산지에 비하면 고도가 낮아 대략 높이 100m의 낮은 저산성 구릉지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에서 보면 저위평탄면[삭박침식면]의 범주에 해당하지만, 부여군은 전체적으로 지형의 기복이 크지 않으므로 구릉 지대로 부른다. 파진산 일대의 지질은 중생대 쥐라기 화강암류에 속한다. 대보화강암이라고도 부르며, 흑운모 화강암으로 되어 있고, 주로 조립질, 등립질 조직을 보인다.
파진산 서쪽의 금강이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흐르고 있으며, 남쪽에서는 봉두천이 금강으로 합류한다. 공주시와 청양군 사이를 빠져나온 금강은 1차로 부소산에서 C자 모양으로 굴곡하고, 2차로 파진산 앞에서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을 향하여 Ↄ자 모양으로 굴곡한다. 파진산을 중심으로 석성면과 장암면 사이를 흐르는 금강의 2차 굴곡 구간을 ‘파진산 협곡’이라 부른다.
파진산이 있는 부여군은 온대림 지역에 속한다. 자연 상태의 온대림에서는 신갈나무·떡갈나무·상수리나무 등의 참나무류를 주임목(主林木)으로 하는 낙엽활엽수림이 우세하게 나타나며, 하층 식생으로 진달래·철쭉·싸리나무 등의 관목이 자란다. 그리고 느티나무·팽나무·서어나무 같은 수종이 섞이고, 높은 산지로 올라갈수록 전나무·분비나무·가문비나무 등의 수종이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소나무가 주임목이거나 각종 활엽수와 혼효림(混淆林)을 이루고 있다. 한편, 6·25 전쟁을 거치며 부여 지역의 삼림이 심하게 황폐화되어 식목에 의하여 밤나무 단지가 많이 조성되었다. 또한 식목을 할 때 외래 수종 중에서는 리기다소나무·낙엽송·은사시나무 등이 장려되어 곳곳에 집단적으로 분포한다.
[현황]
높이 185.5m의 파진산은 서쪽으로 흐르는 금강 연변에서 두 갈래의 등산로가 시작된다. 등산로는 파진산 정상에서 만난 후 북쪽으로 능선을 따라 국사봉으로 연결되는 용머리산의 북쪽 기슭까지 이어진다. 파진산에 있는 유적은 현재 확인되지 않으나, 파진산에서 용머리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사적으로 지정된 부여 석성산성(扶餘 石城山城)이 있다. 파진산의 정상에는 팔각정이 있어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