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410
한자 楸陽里 農旗
영어공식명칭 Chuyang-ri Farming Flag|Chuyang-ri Nonggi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추양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도구 제작|사용 시기/일시 1930년 7월연표보기 - 추양리 농기 제작
성격 농기
재질 광목|대나무 장대
용도 공동노동|지신밟기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추양리 두레에서 사용하던 농기.

[개설]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추양리는 과거 두레의 공동노동과 두레풍장이 매우 성행하였던 곳이다. 추양리 농기는 논매기를 매개로 성립되었던 두레의 상징으로서 구성원들이 신성하게 받들었다. 농기를 세운다는 것은 곧 온 마을 사람들에게 두레가 났음을 고하는 동시에, 공동체의 영(令)에 따라 농사일을 한다는 의미이다.

[연원 및 변천]

추양리 농기에 기록된 제작 연대는 1930년 7월로, 당시 두레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형태]

세로 형태로 제작한 깃발이다. 크기는 가로 168㎝, 세로 323㎝이고, 수술의 길이는 120㎝이다. 바탕에는 세로쓰기로 ‘농천하본무막대언(農天下本務莫大焉)’이라는 여덟 글자가 쓰여 있다. 풀이하면 ‘농사는 천하의 근본이므로 그 임무가 막대하다’ 또는 ‘농사는 천하의 근본이므로 크게 힘써야 한다’라는 뜻이다. 기폭은 광목을 직사각형으로 재단하였으며, 상단 테두리에 줄을 연결하여 7m가 넘는 대나무 장대에 맬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좌우에 톱니처럼 삼각형의 지네발 8개를 각각 장식하였고, 하단 끝에 4개의 수술을 길게 늘어뜨려 한껏 멋을 냈다.

추양리에는 농기 외에 한 쌍의 영기(令旗)가 있다. 영기에는 청색과 홍색 바탕에 한자로 ‘영(令)’ 자가 쓰여 있다. 깃대에는 삼지창을 꽂고 밑에 기를 매단다. 삼지창 밑에 작은 쇠붙이 하나를 매달아 기가 움직일 때마다 쇳소리가 나도록 하였다. 이로써 명령을 받드는 영기의 위엄을 강조하고 이동 방향을 알려 주었다.

[특징]

농기와 영기는 조선 시대 군기(軍旗)에서 유래된 것이다. 추양리에서는 두레패가 먼 길을 가거나 다른 논으로 이동할 때는 농기를 세우고 영기만 들고 갔다. 또 정월에 지신밟기를 할 때는 영기가 앞장서서 풍물패를 인도하였으며, 대문 앞에 영기를 꽂아 놓고 들어가서 축원을 한 다음에 걸립을 하였다.

[의의]

추양리는 현재까지 추양리 두레풍장이라는 두레 풍물을 전승하고 있는 흔치 않은 마을이다. 추양리 농기는 1930년 7월 제작된 것이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과 같은 글이 쓰인 대본기(大本旗) 중 부여 지역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또한 ‘농천하본무막대언’이라 쓰인 글귀는 전국에서 유일한 것이다. 따라서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크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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