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민중의 생활 속에 옛날부터 전하여 오는 신앙.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민간신앙의 범주는 크게 고을 신앙, 마을신앙, 가정 신앙, 개인 신앙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에서 개인 신앙은 사람들 각각이 교회나 절 등을 다니며 신앙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가정 신앙
-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아이를 원하거나 태어난 아이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에서 모셨던 신령. 삼신은 전국에서 분포되어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삼신을 인식하는 방식은 충청남도 부여군만의 독특한 방식이 있다. 본래 삼신은 아이를 점지하고 길러 주며, 명(命)을 주고 복(福)을 주는 신령이다. 삼신은 3명의 신령으로, 이를 한자화한 것이 ‘삼신(三神)’이라고 하는데, 부여 지역의 주민들은...
-
충청남도 부여군의 각 가정에서 집의 터와 건물을 보호하고 집안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가신. 충청남도 부여군의 가정 대부분은 집안 식구들의 평안과 안녕, 건강, 운수대통 등을 보장받고자 집 안에 신령을 모신다. 새집을 지으면 먼저 집안을 관장하는 성주를 받아 모시는데, 성주는 가정 신앙에서 가장 으뜸인 최고 신격으로 친다....
-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갑작스레 좋은 일이 발생하였을 때에 특별히 모시는 가신.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는 집안에 갑작스레 좋은 일이 발생하면 ‘업’이 들어왔다고 여긴다. 업은 한집안을 보살펴 주는 가신이다. 업은 대개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으며, 간혹 집 안에 나타난 두꺼비, 족제비, 구렁이 등을 업으로 간주한다. 고양이나 날짐승 등이 집 안으로 들어와도 업으로 간주하여 잘 돌본다....
-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비운의 죽음을 맞은 조상을 가신으로서 단지에 모셔 두는 신격.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는 과거에는 집안에 발생한 환자에게 약을 써도 소용이 없을 경우 영신[무당]을 불러 점을 치고, 굿을 할 날짜를 잡는다. 영신이 굿을 하는 도중에 집안 조상 중 비운의 죽음을 맞은 이가 있어 이를 집안의 가신(家神)으로 모셔야 한다고 하면 급한 마음에 모셨다고 한다. 이때 가신으...
-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부엌과 불을 관장하는 신령. 부엌은 가족을 위하여 음식을 조리하는 공간이다. 예부터 충청남도 부여 지역의 사람들은 부엌에는 음식 맛을 관장하며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가신(家神)인 조왕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먹는 것은 가족 구성원의 건강과 직결되므로, 사람들은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조왕을 모셨다. 언제부터 부여 지역에서 조왕을 모셨는지는 알 수 없고, 다른...
-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칠석날에 자손의 수명과 평안을 위하여 모시는 신령. 칠성은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지칭하는 민속 용어이다. 또한 민간에서는 인간의 수명장수를 주관하는 신령으로 여겨지고 있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는 손이 귀한 집에서 칠성에 정성을 드려서 자손을 낳았거나 집안에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칠성을 위하여야 무탈하다고 믿었다. 칠성은 장광[장독대]에서 위하는데, 신...
-
충청남도 부여군의 가정에서 집 안의 장독대나 안마당에서 모시는 가신. 충청남도 부여군에서는 각 가정을 지켜 주는 수호신인 가신(家神) 중 장독대에서 모시는 신령을 ‘터주’ 또는 ‘당산’이라 부르는데, 대개 당산을 좀 더 흔하게 사용한다. 장독대와 별개로 안마당에서 모시는 신령을 ‘터주지신’ 혹은 ‘지신’이라 불러 터주가 터주지신, 지신, 당산과 혼재되어 쓰이는 양상을 보인다....
민간 신앙
-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함께 지내는 공동 제사.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는 여러 형태의 마을신앙이 전하여 오고 있다. 부여의 마을신앙은 주로 산신제나 장승제, 요왕제[용왕제], 장군제 등 다양한 마을 제사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마을 제사는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지켜 주는 마을 수호신에게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를 말하는데, 주로 정월대보름에 서낭당, 산신당, 당...
-
충청남도 부여군 석성면 봉정리 포사마을에서 매년 산신제를 지내면서 제수 비용으로 지출한 내역을 기록한 장부. 「곤향산 산신제 장기(崑香山 山神祭 帳記)」는 충청남도 부여군 석성면 봉정리의 포사마을에서 산신제를 지내면서 제물 구입에 지출한 비용과 방매(放賣)한 내역을 기록한 마을 문서이다. 최초의 기록은 확인할 수 없고, 19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장부가 기록되어 있다....
-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가화리에서 해마다 정월 초열흘날 질병 퇴치와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가화리 탑제·요왕제(可化里 塔祭·요왕祭)는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가화리 용골[龍谷]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초열흘날 저녁에 마을 입구의 탑과 마을 앞쪽 저수지 물가에서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이 가운데 탑제가 중심적인 제의이고 요왕제[용왕제]는 부속 제의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
충청남도 부여군 석성면 봉정리에서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곤향산 산신제는 충청남도 부여군 석성면 봉정리의 포사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마을 주산인 곤향산 중턱의 산제당에서 마을의 안녕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
충청남도 부여군 내산면 지티리에서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충청남도 부여군 내산면 지티리에 있는 괴목정은 울창한 느티나무로 둘러싸여 있는 동네의 이름이다. 괴목정의 동구 밖에는 마을의 수호신으로서 치성을 받는 느티나무가 있다. 마을 사람들이 느티나무를 신성시하여 공동체의 수호신으로 삼은 것이 바로 괴목정 노신제의 기원이다. 괴목정 노신제는 해마...
-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에서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지내는 마을 제사.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에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저녁에 산제당에 올라 임천면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군사리 동화제·당산제를 지낸다. 군사리 동화제·당산제는 본래 군사리의 정월대보름 마을 제사로 전승되어 오다가, 최근 임천면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및 마을 축제로 확대되어 당산제...
-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에서 해마다 정월 초사흗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규암리 산신제·당산제·거리제(窺岩里 山神祭·堂山祭·거리祭)는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초사흗날에 자온대에서 산신제를 지낸 다음에 하산하여 당산제와 거리제를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규암리 주민들은 이러한 의례들을 통하여 공동체의 안녕과 새해의 소망을 기원한다...
-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금공리에서 해마다 정월 초사흗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금공리 산제·장승제(琴公里 山祭·장승祭)는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금공리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초사흗날 저녁에 마을 북쪽에 있는 산제당과 마을 동쪽·남쪽에 있는 장승 앞에서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
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금사리에서 정월 열사흗날 주민들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금사리 당산제는 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금사리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열사흗날 오후에 당산에 올라 한 해 농사가 잘되고 마을 주민들이 두루 평안하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
충청남도 부여 지역 나루에서 정월대보름날 용신에게 운행의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는 충청도의 젖줄이자 본류라 할 금강의 본류인 백마강이 관통한다. 백마강의 물줄기는 부여읍과 규암면 사이를 관통하고 나서 장암면, 세도면, 양화면을 지나 금강 하구로 흐른다. 그런데 금강 하류에 속하는 백마강은 수량이 많고 강폭 또한 넓어 과거에는 건너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무량마을에서 매년 정월 초삼일에 지내는 마을 제사.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의 무량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 초삼일에 마을의 수호신인 산신과 장승에게 마을의 안녕과 무사태평을 빌며 제를 올린다. 무량마을은 부여의 천년 사찰 무량사(無量寺)와 긴밀한 관련을 맺고 있는 절 아래 마을이다. 무량동 산신제·거리제는 무량마을의 역사와 함께하는 오랜 마을 신앙...
-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문신리에서 해마다 정월 열나흗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문신리 샘제·동화제(文臣里 샘祭·洞火祭)는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문신리 구신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열나흗날 저녁 무렵에 마을의 공동 우물과 동화(洞火)를 대상으로 지내는 의례이다. 샘제는 공동 우물에 물이 잘 나오라고 비는 의례이며, 동화제는 동화를 불사름으로써 마을에 깃든 모...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 있는 부여 정림사지와 백마강 일대에서 무주고혼의 천도를 위하여 해마다 백제문화제 기간에 베푸는 불교 의례. 수륙재(水陸齋)는 말 그대로 강과 육지에서 올리는 불교의 재(齋) 의식이다. 불교의 재는 유교의 제사와 같으며, 백마강 수륙재는 백마강 인근의 육지와 강에서 올리는 불교의 제사 의례인 것이다.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백마강 수륙재를 지내는 이유는...
-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북촌리에서 해마다 정월 열나흗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북촌리 장승제(北村里 장승祭)는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북촌리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마을 입구에 서 있는 장승 한 쌍을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며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 가회리에서 해마다 정월 초사흘에 행하는 마을 제사.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 가회리의 홍가골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 초사흘 저녁이 되면 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마을의 수호신에게 장군제를 지낸다. 이를 ‘가회리 장군제’ 또는 ‘홍가골 장군제’라고 한다. 장군제를 지내는 당일 홍가골마을 주민들은 직접 짚으로 만든 ‘축귀대장군’을 모시고 마을의 각 가정...
-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송국리에서 해마다 정초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송국리 산신제·거리제는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송국리에서 마을의 수호신으로 받드는 산신과 노신을 위하고자 길일을 택하여 지내는 의례이다....
-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송국리에서 해마다 춘분에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송국리 풍년기원제는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에서 해마다 양력 3월 21일 무렵인 춘분에 지역민의 단합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원래는 초촌면 산직리에 있는 고인돌 앞에서 옛날부터 지내 오던 풍년기원제가 효시이다. 풍년기원제는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중단되었고 2008년 초...
-
충청남도 부여군 양화면 암수리에 있는 유왕산 일원에서 해마다 음력 8월 17일 무렵에 지내는 추모제, 충청남도 부여군 양화면 암수리에 있는 유왕산은 백마강에 접한 야트막한 산이다. 한자로는 ‘유왕산(留王山)’ 또는 ‘유왕산(遊王山)’이라고 한다. 전자는 왕이 머무른 산이라는 뜻이고, 후자는 왕이 즐겁게 놀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어떤 의미로 해석하든 유왕산은 백제의 왕과 깊은 관...
-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장벌리에서 해마다 정월대보름 저녁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은산 장벌리 탑제·동화제는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장벌리에서 돌탑과 동화(洞火)를 대상으로 지내는 정월대보름 의례이다. 동화는 ‘동네 불’을 뜻하는데, 땔나무를 동아줄로 묶어 하늘을 향하여 곧추세운 나뭇더미를 가리키며, 지역에 따라서는 ‘해동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동화제는 동화를...
-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에서 해마다 음력 2월에 전쟁에서 사망한 원혼을 위로하고자 지내는 마을 제사. 은산별신제는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 주민들이 마을 사당인 은산별신당(恩山別神堂)에 모여 백제 군사의 넋을 위로하고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이다. 제사 날짜는 해마다 음력 2월로 정하며 보통 보름 동안 약 100여 명의 인원이 참가한다. 은산별신제에서는...
-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에서 해마다 4월 백제부흥군의 넋을 기리며 지내는 의례. 임천 충혼제는 백제부흥운동의 거점이었던 부여 가림성을 지키다 순절한 백제부흥군의 충혼을 기리고자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에 있는 부여 가림성[국가지정문화재 사적] 내 사당인 충혼사(忠魂祠)에서 해마다 4월에 지내는 제향이다. 임천 충혼제는 임천 지역의 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고자 설립한 임천면...
-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날이 몹시 가물 때 비를 기원하며 시장을 옮기던 풍속. 새로 길을 내는 것을 ‘길내기’라고 하듯이, 장내기(場내기)는 새로운 장을 낸다는 뜻이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는 가뭄이 지속될 때 시장을 옮기는 ‘장내기’라는 주술적인 행위를 통하여 비를 기원하였다....
-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장항리에서 해마다 정월 초이렛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장항리 산신제는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장항리에서 엣날부터 전승되어 오던 공동체 의례로, 해마다 정월 초이렛날 저녁이 되면 마을 오른쪽에 있는 산제당으로 가서 호랑이 산신에게 올리는 마을 제사이다....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저석리에서 해마다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저석리 산신제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저석리의 서원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수호신인 산신을 위하는 전형적인 유교식 의례로, 공동체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서원마을 사람들은 산신제를 지내면 수호신인 산신이 복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산신제를...
-
충청남도 부여군 내산면 주암리에서 해마다 정월 초이튿날에 은행나무에 지내는 마을 제사. 주암리 행단제는 충청남도 부여군 내산면 주암리의 녹간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초이튿날 마을의 수호신인 은행나무를 대상으로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한자로 은행나무 행(杏) 자에 제단을 뜻하는 단(壇) 자를 써서 은행나무에 제단을 세우고 지내는 제사라는 뜻이다...
-
충청남도 부여군 석성면 현내리에서 해마다 정월 열나흗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현내리 탑동 탑제는 충청남도 부여군 석성면 현내리 탑동마을에서 해마다 정월 열나흗날 저녁이 되면 마을 수호신인 석탑에 마을의 안녕을 비는 마을 제사이다....
-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남촌리에 있던 홍산동헌 앞마당에서 행하던 기우제. 홍산 괘불기우제는 일제 강점기에 무량사(無量寺)에 봉안되어 있던 괘불을 홍산동헌(鴻山東軒) 앞마당에 걸어 놓고 읍민들이 합동으로 가뭄의 해소를 기원하였던 의례이다. 민관이 합동으로 기우제를 지내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괘불을 사찰 밖으로 옮겨서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괘불기우제는 극심한 가뭄이 아니면 좀처럼...
무속 신앙
-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법사나 보살이 베푸는 의례나 신앙 행위.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무속신앙은 주로 전문적인 무당의 일종인 보살이나 법사들이 베푸는 의례나 신앙 행위를 말한다. 부여 지역의 민간에서는 특히 굿을 통하여 삶의 여러 문제를 종교적으로 해결하였다....
-
충청남도 부여 지역의 법사들이 굿을 할 때 사용하는 주술 도구. 설경(說經)은 설위설경(設位說經)의 준말로, 굿당을 장식할 때 쓰이거나 주술적인 용도에 쓰이는 도구를 말한다. 충청도 지역의 굿에 쓰이는 중요 도구인 설경은 귀신을 쫓을 수 있는 신들의 위패를 설치한 종이 부적이다. 충청남도 부여 지역은 주로 앉은굿을 하는 법사들이 굿을 하는 지역인데, 앉은굿을 하는 굿당에 설치하는...
-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죽은 이의 넋을 저승으로 무사히 보내고자 베푸는 무속 의례.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행하여지는 천도(薦度)는 사람이 죽으면 그 넋이 이승의 한을 풀고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하는 무속 의례이다. 불교의 천도와 비슷한데, 둘을 구분할 때는 불교의 천도재와 무속의 천도굿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천도는 앉아서 경을 읽는 충청도굿 특유의 앉은굿으로 진행된다....
-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정초에 가족에게 불운한 운수가 있을 때 행하는 액막이 의례. 충청남도 부여군에서는 정초에 주부가 무당이나 점쟁이를 찾아가 가족의 운수를 보는 관행이 있다. 이때 가족에게 불운한 운수가 나오면 이를 홍수라고 한다. 홍수는 횡수(橫數)의 방언인데, 운수가 똑바로 서 있지 않고 누웠다는 뜻이니 불길함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나쁜 운수를 풀고자 정월대보름을 전후...
-
충청남도 부여군 일대에서 법사가 환자 치료 목적으로 벌이는 굿. 화전치기는 불을 이용하여 좋지 않은 기운들을 몰아내는 무속 의식으로, 주로 충청도 지역의 법사들이 행한다. 충청남도 부여군에서는 사람이 미치면 잡귀가 들렸다고 여겨 귀신을 쫓아내고자 화전치기를 행하였다. 부여 지역에서 화전치기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현재는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